도심 항공 모빌리티 Vertical, 펜타그램과 함께한 대중화 전략과 리브랜딩 - aurora I 디자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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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항공 모빌리티 Vertical, 펜타그램과 함께한 대중화 전략과 리브랜딩

도심 항공 모빌리티 Vertical, 펜타그램과 함께한 대중화 전략과 리브랜딩

도심 항공 모빌리티 Vertical, 펜타그램과 함께한 대중화 전략과 리브랜딩

2025. 12. 21.

2025. 12. 21.

2025. 12. 21.

AI 요약

영국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기업 Vertical이 새로운 프로토타입 기체 ‘Valo’ 공개를 앞두고, 펜타그램(Pentagram)과 함께 브랜드 전반을 리프레시했습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기술 중심 이미지에 머물던 브랜드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정체성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영국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기업 Vertical이 새로운 프로토타입 기체 ‘Valo’ 공개를 앞두고, 펜타그램(Pentagram)과 함께 브랜드 전반을 리프레시했습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기술 중심 이미지에 머물던 브랜드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정체성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Vertical은 영국을 대표하는 eVTOL 제조사로,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항공기를 개발하며 도심 이동의 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완전 전기 동력 기반의 Valo는 스튜디오 OMI가 디자인한 기체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4인승 구조, 시속 약 150마일(약 240km/h)의 순항 속도, 최대 100마일(약 160km) 비행 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로 52분이 걸리는 히스로 공항에서 캐너리 워프 구간을 Valo로는 약 1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말 그대로 ‘도심 항공 택시’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프로토타입 공개를 앞두고 펜타그램이 맡은 핵심 과제는 브랜드 전략 전반을 정렬시키는 일이었습니다. 네이밍, 브랜드 스토리, 비주얼 아이덴티티까지 Vertical의 접점을 하나의 서사로 묶어내고, 새로운 기체 이름인 ‘Valo’를 내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정의해 나가는 과정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브랜드 리서치를 통해 드러난 인사이트는 명확했습니다. Vertical은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플레이어였지만, 일반 대중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특히 수직 이착륙, 호버링, 고정익 비행이라는 eVTOL의 특성을 상징해 온 ‘허밍버드(벌새)’ 심볼은 업계 안에서는 강력한 자산이었지만, 더 넓은 대중에게는 아직 충분히 각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술적 가능성이나 카테고리의 정당성(eVTOL이 유효한 미래 교통수단인가)에 대한 논의는 이미 충분히 이뤄진 만큼, 이제는 “도시의 일상 이동이 더 이상 교통 체증에 묶이지 않는 세계”라는 비전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것이 전략의 초점이 됐습니다.

펜타그램이 설정한 방향성은 eVTOL을 ‘특수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교통 인프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대중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하늘 위의 우버(Uber of the skies)’에 가까운 이미지입니다. 동시에 항공 산업 특유의 보수성과 안정감,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 엔지니어링 완성도 역시 브랜드에서 결코 희석되어서는 안 했습니다. 기술과 꿈, 안전과 혁신 사이의 균형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핵심 태그라인이 바로 ‘To the skies.’입니다. 이 문장은 단순히 위로 떠오른다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 도시 생활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전과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 안으로 더 많은 사람을 초대하는 문장으로 설계되어, 잠재 고객은 물론 투자자, 파트너, 규제 당국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Vertical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주얼 측면에서도 기존 자산의 힘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회사명 Vertical과 허밍버드 심볼은 이미 카테고리 안에서 의미 있는 인지도를 쌓아온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펜타그램은 Valo 기체의 곡선과 구조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허밍버드를 다시 그려냈습니다. 디테일을 덜어내고 형태를 단순화하면서도 실제 새에 더 가까운 실루엣을 부여해, 한층 유려하고 현대적인 상징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정제된 심볼은 새로운 워드마크와 보다 유연한 로고 락업 구조와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가변 폰트인 Universal Sans를 채택해, 기술적이고 엔지니어링적인 인상을 주면서도 다양한 환경과 매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컬러와 그래픽 시스템은 ‘하늘의 시간’을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새벽과 황혼처럼 하늘의 그라디언트를 연상시키는 색조를 중심으로, 실제 하늘 이미지, 고도로 다듬어진 기체 렌더링, 라이프스타일 사진을 조합해 “가까운 미래의 현실” 같은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Valo의 Y자형 날개와 동체 구조를 기반으로 한 반복 패턴을 더해, 기체의 조형 언어가 다양한 브랜드 접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습니다.

펜타그램이 다룬 범위는 단순한 로고와 웹사이트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체 외장에 브랜드 요소가 어떻게 배치되고, 어떤 크기와 비율로 노출될지부터 시작해 론칭 이벤트, 투자자 대상 자료, 장기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 용 캠페인까지 전반적인 응용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또한 실제 기체의 움직임을 반영한 모션 원칙을 정의해, 로고와 그래픽 요소가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이동하고, 사라져야 하는지까지 가이드라인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모든 결과물은 포괄적인 브랜드 가이드라인으로 문서화되어, 앞으로 브랜드가 확장·진화하더라도 일관성과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리뉴얼된 Vertical 브랜드와 새롭게 디자인된 Valo는 런던 캐너리 워프에서 열린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론칭은 Vertical이 단순한 “유망 eVTOL 스타트업”을 넘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카테고리 전반을 리드하는 권위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허밍버드를 중심으로 구축된 스토리텔링은 기체 그 자체와 브랜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 경쟁사와 명확히 차별화되는 지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프로젝트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총체성(holistic)’입니다. 펜타그램은 전략, 언어, 비주얼, 모션을 따로 분리된 파편이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했습니다. 허밍버드 심볼의 재해석과 유연한 비주얼 시스템, ‘To the skies.’라는 핵심 메시지,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확장 가능한 모션과 가이드라인까지. 이 모든 요소는 Valo가 가진 엔지니어링 완성도와 Vertical의 기술적 리더십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이동 수단”이라는 더 넓은 꿈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이번 리브랜딩은 한 기업의 CI를 바꾸는 작업을 넘어, eVTOL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Vertical을 ‘기술적으로 앞선 제조사’가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시도였습니다. 공학과 디자인, 비전과 현실 사이를 촘촘하게 잇는 이 브랜딩 작업은 앞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할수록 더 큰 레퍼런스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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