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그리는 모듈형 전기자전거, TM-B

리비안(Rivian)의 스핀오프 브랜드 ‘Also’가 선보인 전기자전거 TM-B는 고급 모듈형 디자인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TM-B는 단순한 기술 집약체가 아니라, 형태・인터페이스・사용자의 관계를 재해석한 디자인 실험이라 평가됩니다.

구조적 미학과 조형 언어
TM-B는 마그네슘 단일 프레임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전통적 자전거 프레임의 각 요소를 하나의 유기적 실루엣으로 통합하여, 기능과 형태의 경계를 최소화했습니다. 이 프레임은 거칠고 산업적인 질감 속에서도 완결된 선형미를 구현하며, 기계적 아름다움을 세련된 형태로 시각화합니다. 디자이너에게 이 제품은 공학과 조형의 대화이자, ‘유틸리티가 미학으로 변모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듈형 감성과 사용자 경험
상단 프레임은 모듈 교체식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좌석, 벤치, 화물 구조를 도구 없이 몇 초 만에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 사용성 이상의 경험—즉, 제품과의 감각적 상호작용—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대 가구 디자인이나 IT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듈러 인터랙션 디자인 접근법으로, 사용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형태를 조율할 수 있게 합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인
중앙의 원형 터치스크린 Portal은 전통적인 계기판 대신 사용자 감각 중심의 UI로 설계되었습니다. 간결한 조작 버튼과 조명 피드백은 불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줄이는 대신, 촉각적·감각적 경험을 강화합니다. 또한 페달-바이-와이어(Pedal-by-Wire) 시스템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계와 신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디지털 유대감’을 제공합니다.

색상과 소재의 미적 접근
출시 에디션은 퍼플 우베(Ube)와 블루 계열의 스페셜 런치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매트 실버 계열의 프레임에 투명 코팅이 더해져, 금속 고유의 질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라이더가 페달을 밟을 때 다리가 은은하게 빛나는 바이오모션 라이트는 시각적 리듬감을 부여하며, 디자인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모델 전반에는 USB-C 충전(최대 240W), 자동 잠금 보안시스템, 그리고 전후방 LED 조명과 방향지시등이 기본 탑재됩니다. 모든 구성품은 리비안 본사가 참여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내부 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리비안 CEO RJ 스캐린지는 “TM-B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디자인과 기술의 플랫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일 제품을 넘어선 경험 중심 디자인 철학을 제시하며, 미래의 전동 모빌리티가 추구해야 할 심미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과 제품 구성
TM-B는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됩니다.

Launch Edition: 4,500달러, 100마일(160km) 주행거리, 공기식 서스펜션과 스포츠 모드 탑재
Performance: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 4,500달러
Base: 3,999달러 이하, 60마일(약 96km) 주행거리, 감쇠 코일 서스펜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