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의 브랜드 리뉴얼

ITV는 자사 마케팅이 다양한 플랫폼과 포맷으로 확장됨에 따라,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비주얼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Studio Kiln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ITVX에서 처음 선보인 ‘Spark Yellow’를 메인 컬러로 채택하고 새로운 핵심 장치 ‘Apex’를 도입했습니다.

‘Apex’는 ITVX의 ‘X’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기하학적 형태로, ITV 로고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시각적 장치입니다. Studio Kil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찰리 호킹은 “Apex가 생긴 이후 ITV는 개별 서브채널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 장치로 강력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pex는 고정된 형태가 아닌 50가지 이상의 동적 변형이 가능한 유연한 시스템으로, 로고 주변에서 움직이며 ITV 콘텐츠의 에너지를 시각화합니다. 각 조각은 드라마, 스포츠, 뉴스, 예능 등 ITV의 다양한 세계를 상징하며, ITV 로고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ITVX 아이콘의 기본 기하 형태를 공유해 브랜드의 연속성도 유지했습니다.

한편, ITV는 다양한 색상 팔레트를 과감히 줄이고 ‘Spark Yellow’ 하나로 단일화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ITV Creative와 Studio Kiln은 “색상과 채널이 너무 많았던 과거를 정리하고 명확성을 선택했다”며, “이 단순함이 오히려 브랜드를 더 강력하고 유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광고, 디지털 캠페인, 소셜 콘텐츠 등 수백 가지 활용 사례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으며, ITV 마스터브랜드의 일관성을 마케팅 전반에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ITV Creative의 톰 하우저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는 ITV 브랜드가 콘텐츠 못지않게 돋보일 수 있도록 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Studio Kiln 측은 “단순화는 잃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자신감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브랜드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