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메타 AI로 스토리 재창조하다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앱 내에서 직접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되었으며, AI 기반 생성 기능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창작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기능은 스토리 작성 화면의 상단 붓 아이콘을 눌러 접근할 수 있는 ‘Restyle(리스타일)’ 메뉴에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사용자는 ‘add’, ‘remove’, ‘change’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편집 내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 색을 파란색으로 바꿔’, ‘배경을 일몰로 변경해’, 또는 ‘풍선 추가해’처럼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이미지를 수정합니다.

기본 프리셋 효과도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워터컬러, 애니메이션, 8비트, 필름 누아르 스타일 등 다양한 시각 효과를 추가할 수 있으며, 동영상에는 눈이나 불꽃, 안개 효과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또한 ‘Add Yours’ 스티커 기능을 도입해, AI 편집 결과물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고 프롬프트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기능으로 확장했습니다.

또한 메타는 이번 기능 출시와 함께 새로운 텍스트 스타일링 옵션도 실험 중입니다. 사용자는 “make it look like toy blocks(블록 글씨로 보여줘)” 등과 같은 명령어로 스토리 속 글자를 AI가 자동으로 재디자인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기존 제한적인 폰트 스타일을 확장하여, 창의적인 스토리 연출에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번 리스타일 기능은 기존 메타 AI 챗봇을 통한 간접적 편집 방식과 달리, 스토리 제작 화면에서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편집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은 AI 생성 편집 도구를 플랫폼 전반에 내장해, 이용자들이 더 쉽게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