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va, affinity studio 통합 앱으로 전문 디자인 도구 완전 무료화

Canva는 2025년 10월, 자사에서 인수한 전문 디자인 도구 어피니티(Affinity)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새 통합 앱 ‘Affinity Studio’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포토, 디자이너, 퍼블리셔로 나뉘어 있던 3개 앱 기능이 하나로 합쳐졌으며, 맥과 윈도우 환경에서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사용자들은 강력한 벡터 그래픽, 사진 편집, 레이아웃 디자인 도구를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Canva 계정만 있으면 다운로드와 로그인이 가능해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 조치는 월 70달러 구독료가 필요한 Adobe Creative Cloud에 대응하는 캔바의 전략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어피니티 CEO 애쉬 휴슨은 “숨겨진 비용이나 기능 제한이 전혀 없는 진정한 무료화”라고 밝혔으며, 캔바 공동창업자 캐머런 아담스는 “Affinity가 전문가용 정교한 디자인 도구 제공에 집중하는 동안, Canva 플랫폼은 이를 활용한 대량 제작 및 협업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생성형 채우기, 이미지 생성, 배경 제거 등 AI 기반 고급 기능은 무료 버전이 아닌 Canva 프리미엄 구독자 전용으로 제공되는 freemium 모델을 유지합니다. 기존에 Affinity V2 영구 라이선스로 구매한 사용자는 계속 지원받을 수 있으나, 신규 무료 버전은 별도 판매되지 않습니다.

Affinity Studio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환경 모두 지원하며, 벡터, 픽셀, 레이아웃 작업 공간을 자유롭게 전환하고 사용자 맞춤 작업 공간 저장도 가능합니다. 다국어 지원 및 최신 하드웨어 최적화도 함께 제공되어 다양한 크리에이터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무료화는 캔바가 디자인 산업에서 전문 도구 접근성과 사용자층 확대, AI 및 협업 기능을 접목한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결정입니다. Adobe 중심의 고가 구독 시장에 대항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디자이너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폭넓은 활용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피니티의 완전 무료화는 디자인 생태계에서 캔바의 주도권 강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전문 크리에이티브 도구의 무료 공개가 시장 경쟁과 사용자 경험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